'매출원가'는 판매한 상품 또는 제품의 원가를 뜻합니다.
예를들어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새우깡을 1봉지에 500 원에 매입해서, 1,000원에 판매한다고 합시다.
이때 매출원가는? .... 당연히 500원입니다.
이렇게 간단한데 왜 매출원가 계산을 어려워할까요?
만일 1년 내내 매입단가가 변하지 않으면 매출원가의 계산은 위의 예처럼 간단합니다. 그러나 매입할 때의 단가가 변하니 골치 아파지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새우깡 10 봉지를 단가 500원에 구매해 재고로 가지고 있는데, 밀가루 가격이 올랐는지 오늘 들어온 단가는 600 원에 10봉지 더 구매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1봉지 팔았을 때 원가는 얼마일까요?
- 상식적으로는 (10개 * 500원 + 10개 * 600원) = 11,000원 / 20봉지 = 550원 (총평균법)
- 그런데 500 원 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재고분 10봉지 중 1봉지가 판매된 것이면 먼저 들어온 새우깡의 단가는 500 원이었으니 매출원가 = 500원 (선입선출법)
- 또 600 원 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구매한 10봉지 중 1봉지가 판매된 것이면 나중에 들어온 새우깡 단가는 600원 이었으니 매출원가=600원 (후입선출법)
결론적으로 위 세가지 방식은 모두 맞습니다.
(그밖에 이동평균법, 소매재고법이라는 재고계산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계산해야 할까요?
또 편의점에 상품이 '새우깡'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수백가지 상품이 있는데 이걸 다 어떻게 계산할까요?
사실 이러한 계산 상의 어려움 때문에 상품 1개를 판매할 때마다 원가와 이익을 구하는 것은 컴퓨터로도 잘 하지 않습니다.
물론 컴퓨터는 충분히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계산할 수 있지만 상품을 판매하는 시점마다 해당 상품의 원가를 구하는 것은 정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통상 ERP 프로그램의 보고서에서 상품별 원가 또는 이익율을 계산하는 메뉴들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회기 중에 경영을 위한 참조용이지 회계적으로 정확한 보고서들은 아닙니다.
왜냐?
나중에 년말에 결산을 하고 보면 거의 대부분은 원가가 달라지게 됩니다.
궁금하면 아래를 계속 읽어 봅시다.
보통 재고를 가지고 있는 회사들은 년말에 총괄 재고조사를 해서 1년치의 매출원가를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거래명세표와 매입/매출전표들 만 있으면 계산기로 계산하면 되는데 재고조사는 왜? "
"이미 컴퓨터에 다 기록해서 클릭만 하면 재고가 다 나오는데 왜 재고조사를 또 하지?"
라고 생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가를 계산하기 위해 재고조사가 꼭 필요한 이유는 [분실, 도난, 폐기]된 상품들도 원가 계산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년말 재고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아야 다음 해의 매출원가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회계에서 매출원가를 구하는 공식을 알아보고 재고금액이 왜 중요한지 알아 봅시다.
매출원가 계산 공식
매출원가 = 기초상품 재고액 + 당기상품 매입액 - 기말상품 재고액
(예) 스와치시계를 소량 수입해서 도매상에 판매하는 회사를 예로 들어 봅시다.
- 작년말 재고 조사 당시 시계는 총 100개에 300 만원이었다. (전년 결산재고 가격)
- 금년 수입한 시계는 가격이 올라 총 400 개에 총금액은 1,600 만원이다. (매입전표 합계 - 개당 38,000원)
- 금년 판매된 시계는 총 450 개에 총판매액은 1,890만원 원이다. (매출젼표 합계, 개당 평균 42,000원 판매)
위 내용을 보고 우리는 다음과 같이 유추할 수 있습니다.
- 2015년 말의 재고로 남은 시계의 단가는 30,000 원이다. (3,000,000 원/ 100 개)
- 금년에 매입한 시계는의 단가는 총평균법으로 계산시 (총금액: 300만원 + 1,600만원) / (총수량: 100 + 400) = 38,000 원이다.
- 그러므로 금년말의 재고금액은 남은수량 50 개 * 38,000원 = 190 만원이다.
이제 매출원가를 공식에 대입해 계산해 봅시다.
기초재고액(300만원) + 당기매입가(1,600만원) - 기말재고액(190 만원) = 매출원가(1,710만원)
매출원가가 나왔으니 이제 매출이익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매출액(1,890 만원) - 매출원가(1,710 만원) = 매출이익 (180 만원)
즉, 이 회사는 1년동안 시계 450 개를 팔아서 총 1,890만원을 벌었지만 이중 원가 1,710만원을 빼고 나면 180 만원 이익을 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결과는 장부상의 계산결과일 뿐입니다.
실제 재고조사를 했더니 기초재고(100)+수입분(400)-판매수량(45) = 50 개가 남아 있어야 하는데 2개 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합시다.
(아마도 누군가 훔쳐간 것도 있을 것이고, 판매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버린 것도 있다고 칩니다..)
이렇다면 판매할 수 있는 재고가 2개 밖에 없으므로 매출원가를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 기말재고액 = 2개 * 38,000원 = 76,000 원
- 매출원가 = 기초재고액(300만원) + 당기매입가(1,600만원) - 기말재고액(76,000원) = 18,924,000 원
- 매출이익 = 매출액(18,900,000 만원) - 매출원가(18,924,000) = - 24,000 원
재고조사를 하고 계산을 하니 오히려 마이너스 -24,000원으로 이익이 아닌 손해를 보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결국 1년동안 열심히 장사했는데 결론은 손해 보고 장사를 헛했다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년 말에 실제 재고조사를 했느냐, 안했느냐의 차이에 따라 이익이 손해로 뒤바뀌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제에서 계산상의 편의를 위해 수량을 작게 예로 들었지만, 만일 단가가 몇십만원 짜리이고 업종간 경쟁이 심해 매입과 매출의 단가 마진이 10% 도 안나는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라면 재고 수량 몇 개 차이 만으로도 결과가 뒤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관리가 철저한 회사에서는 왜 매년 12/31 일과 1/1일 휴일에 전직원 동원해서 재고조사를 실시하는 이유가 이해되시나요?
또 하나 장부상과 실제 재고가 틀리는데 모르고 첫번째 처럼 장부상의 재고로 결산신고서에 신고를 했다면, 나중에 세무조사를 받을때 현금으로 팔고 일부러 매출액에서 누락한 것으로 의심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가서는 후회해도 손실도 억울한데 추가로 세금추징까지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세무신고 이전에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려주는 예가 바로 매출원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나마 위의 두번째 예에서는 매입, 매출 수량 금액이라도 잘 파악하고 있어서 장부상의 매출이익이라도 계산할 수 있지만 장부조차 제대로 기입하지 않으면 정말 답도 없습니다.
매출원가 이야기가 엉뚱한 데로 빠졌네요. 제자리로 돌아 갑시다.
위의 예에서는 기말재고 평가액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총평균법'으로 설명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회사는 어떤 방식으로 계산해야 할까요?
어떤 방식으로 계산해도 상관없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자신도 모르게(?) 결산보고할 때
'선입선출법'으로 이미 신고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결산을 자체적으로 안하고 세무가가 대신 해주는데, 대부분 회계프로그램의 재고 기본 계산방식이 '선입선출법'이기 때문입니다.
또 회사가 재고 계산방식을 별도로 '총평균법'이나 '후입선출법'이라고 특정하지 않는 한 '선입선출법'이 디폴트여서 이것으로 신고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재고계산 방법중에 '선입선출법'이 기본이 된것은 현실과 가장 가까운 이유도 있습니다.
먼저 들어온 상품이 먼저 팔려 나간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것 아닌가요?
5월에 들어오지도 않은 10월 구매 상품이 재고로 있을리도 없으니까....
'총평균법'은 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수기로 계산할 때 적당한 것 같고, '후입선출법'은 사용하는 회사가 거의 없습니다.(듣기로 가격변동이 심한 정유사들을 위한 계산법이라고 하던데...실제 사용하는 회사들을 못봐서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알찬재고'는 재고 계산방법으로 '선입선출법'을 사용하지만 환경설정을 통해 [총평균법, 이동평균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놀라운 것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알찬재고'의 재고계산은 아주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국내에 나온 회계 판매재고 프로그램 중에서 재고계산에 있어서는 가장 정확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름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정상적인 매입, 매출일 때는 정확하지만 환입, 환출 같은 반품 거래가 많은 경우 재고금액이 조금씩 틀리게 계산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전체 재고금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몇백원, 몇천원 정도의 오차를 무시하고 컴퓨터가 계산한 것이니 믿고 무시하면서 넘어 가는데, 그래도 맞는건 맞는거고 틀리는건 틀리는 거니까요..
이상 설명이 좀 어려운 편이었지만 재고조사의 중요성과 '매출원가'에 대한 개념은 잡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아~ 그러고 나니 또 의문이 생기네요. 제조업인 경우도 위와 같이 계산할까요?
기본 개념은 같지만, 제조업은 '매출원가' 이전에 더 복잡한 '제조원가'를 계산해야 합니다. 제조업은 가뜩이나 만들기도 힘든데 원가계산도 훨씬 더 복잡합니다.
제조원가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정리해서 글을 올려 보도록 해야 할 것 같네요.
▷ 쪽지 상식!
최근 대기업들의 '분식회계' 라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분식회계는 실제와 다르게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것을 일컫는데, 가장 대표적인 분식회계 방법이 바로 '재고조작'입니다.
실제로는 재고가 없는데도 장부상에 재고가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작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재고가 많으면 매출원가가 줄어서 이익이 많이 생긴 것 처럼 조작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적자인데 이익이 많은 회사인 것 처럼 투자자를 속여서 투자를 더 받기 위한 조작인 것이죠.
이러한 분식회계를 지시하는 사장들은 대부분 실제 회사의 오너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경영실적이 나쁘면 자기가 쫒겨 나니까 회사가 잘 되는 것 처럼 속이는 것 아닐까요?
오너 사장님들이라면 정확한 재고조사가 회사 경영에 얼마나 중요한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매출원가에 대해 조금 더 쉬운 기본개념 설명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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